한탄강댐 수몰예정지 연천군 고문2리 주민들이 수몰민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탄강댐 건설반대 고문리 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낸데 이어 지난 25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 앞에서 생계대책 등 수몰민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성명서에서 주민들은 “수자원공사가 한탄강댐 건설사업 고시 후 보상계약에 대한 검토와 설명을 하지 않고 이주민 생계대책도 사전 약속과 달리 일방적 외상보상과 공사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고문리 이주 주민세대의 대다수가 대항력이 부족한 노령층인 것을 이용하여 일방적 불공정 계약서를 작성하고 주거대책이 없는 영세노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주민들은 고문2리 주민들이 공동으로 수십년간 운영해온 재인폭포 상가의 정당한 영업보상을 요구하고 ▶생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소수 잔존세대에 대한 정당 보상 ▶영세민에 대한 영구임대주택 추진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주민들의 요구안에 대한 검토를 실시키로 하고 조만간 답변을 내놓기로 했다.

한탄강댐은 높이 83.8m, 길이 694m로 홍수조절량 2억7천만t, 계획홍수위 114.4m의 연천군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를 잇는 홍수조절용댐으로 지난 2006년 착공,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