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서장 정두성)는 15일 10년간 27회에 걸쳐 941일을 장기입원해 9천여만원을 편취한 부부 보험사기단 피의자 노모(50,여)씨와 권모씨를 지난 14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와 권씨는 사실혼 관계의 부부로 아내인 노씨가 교보생명 보험설계사로 근무할 당시 남편 명의로 성인병 입원시 1일 6만원, 31일 이상 입원시 100만원, 121일 이상 입원시 200만원, 181일 이상 입원시 500만원의 추가보험금이 지급되는 ‘뉴베스트 라이프종신보험’에 가입 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2월 24일 뇌경색 진단을 시작으로 입원치료가 필요치 않았지만 10년간 총27회에 걸쳐 입퇴원을 반복해 총 1천571일을 입원, 이중 941일을 장기입원해 보험금 9천34만원을 타냈다.

경찰은 보험사기 첩보를 입수하고 피의자가 입원했던 6개 병원에 대하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의무기록을 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감정의뢰 회신된 감정결과서를 바창으로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남편인 권씨가 현재 부인의 도움 없이 거동할 수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