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국회의원선거 결과 지역구 254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을 국민의힘이 90석을 새로운미래가 1석, 개혁신당 1석, 진보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총 46석 중 국미의힘 위성정당인 국미의미래가 18석,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3석,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했다.

국회의원 60석이 걸려있는 경기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3석, 국민의힘이 6석, 개혁신당이 1석을 얻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15개 의석 중 국민의힘은 2석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패 원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들의 무능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선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9개 단체장을 국힘이 차지했지만 2년 뒤 선거에서는 2석마저 경기북부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동두천과 연천, 포천과 가평 등 농촌 지역에서 당선됐지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민생에 민감한 도시지역 중도와 30~40대에 소구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치행보가 없을 경우 계속해서 소수 의석에만 그칠 수 있다는 숙제와 함께 한계가 남겨졌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참패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함께 해당 자치단체장의 중간 평가가 표심에 그대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채 상병 사망사건, 디올 파우치 사건, 호주대사 임명, 의정분쟁, 대파사건 등 연이은 실정과 함께 부동산 가격 비정상화, 생활물가 폭등, 경기 저하 등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 문제가 심각해졌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

여기에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파주시를 제외한 9개 시군 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거 당선됐음에도 단체장 들이 정쟁에 몰두하거나, 정적 쳐내기, 권력 놀음 등으로 2년을 허비, 유권자들에게 효용감을 주지 못했고 이런 점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일례로 의정부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시장은 전임 안병용 시장 시절 추진했던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사업'의 경우 2년 전 지방선거에선 반대 공약을 내걸어 득표했지만 이후 이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전철 7호선 민락 연장 공약 등을 내걸었음에도 당선 직후 이를 파기, 8호선 연장으로 덮으려는 등 뚜렷한 실적없는 행정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 받았고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냉정한 평가가로 이어졌다는 것.

심지어 예비후보 경선이 치열했던 지난 2월에는 시청 해당부서에서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문제없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까지 작성했다가 갑자기 배포를 중단, 선거개입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또 도봉면허시험장의 경우 의정부 이전 백지화로 밀고 나가다가 최근에는 노원구와 이전에 합의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의정부뿐만 아니라 양주시와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남양주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민생을 살피지 않는 행정을 보여주면서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 이번 선거에서 표심에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2년 뒤 지방선거에선 4.10 총선 결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북부 결과>

구리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남양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남양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남양주시병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국민의힘 김성원

포천시가평군 국민의힘 김용태

파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파주시을 더불어민주당 박정

고양시갑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고양시병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고양시정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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