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나 새누리 당대표 경선에 출마해 5위 그쳤던 홍문종(의정부을)의원 징계안이 국회윤리특위에 상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경)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주노동자 노동 착취 시비에 휘말렸던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새정치 양승조·장하나 의원 등 4명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주노동자 노동 착취사건은 지난 2월경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어려운 사정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야당 국회의원과 중앙언론들은 홍문종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가지로 사실과 다르지만 자체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한바있다.

의원 징계안은 전체회의를 상정한 뒤 징계심사소위로 회부되어 윤리심사자문회(위원장 정호영)의 심사를 거친 후 다시 특위와 본회의 의결을 통과하는 절차가 있어 실제 징계안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다.

국회법에서는 의원 징계에 대해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국회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당대표 경선 낙선, 징계안 상정 등 연이은 홍문종 의원의 추락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역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