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행복로에 인접해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했던 구 어린이공원을 중앙문화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의정부시는 18일 오후 5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문화공원 개장식 개최했다.

중앙문화공원은 의정부1동 199-6번지 1,650㎡ 구 어린이공원 부지를 공사비 5억9천2백만원을 투입,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8개월간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쳤다.

공원은 '시민 만남, 교육, 휴식, 여가 등의 이야기가 있는 책 읽는 문화공원'이란 테마로 휴식공간, 중앙분수, 앉음벽, 초화원, 서책부조 등으로 구성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여기가 천지개벽했다. 그전에는 청소년 우범지대로 주민 민원이 많았다"며 "몇번의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거쳐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정부 60년동안 아파했다. 의정부를 물어보면 부대찌개 원조 도시 의정부라고 말한다"며 "미군부대를 안고 살았다. 2016년 이 미군부대가 모두 떠난다. 공여지지원 특별법에 의해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60년만에 온 의정부의 기회 잘사는 의정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희상(의정부갑, 새정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애를 많이 쓴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박수를 쳐달라"며 "70년전에 의정부에서 태어나 자랐다. 머지 않아 의정부에서 죽을 것이다. 그것도 의정부1동에서다. 60년전 쯤 중앙이라고 하는 이자리에 시민회관 전에 양주여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과 재창조하는 원력과 동력이 생겨서 사랑과 꿈이 흐르는 의정부을 만들기 위해 대장 독수리 안병용 시장을 앞세워 훨훨 날아보자"고 격려했다.

홍문종(의정부을, 새누리) 국회의원은 두번째 축사에 나서 "의정부시민들의 애환과 기쁨과 슬픔과 많은 것들이 있었던 자리"라며 "어릴적 문희상 의원 아버님께서 영화를 공짜로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의정부가 통일의 중심도시로서 위용을 갖춰야 겠다. 시장이 열심히 하시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의회 최경자 의장은 세번째 축사에서 "오늘 개장한 중앙문화공원은 기존 어린이공원을 책읽는 공원으로 리모델링 한 것으로 책읽는 도시 의정부와 잘 맞는 모토"라며 "좋은 여건이 잘 갖추어진 공원인 것 같다. 공원들이 리모델링 많이 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의회에서 이런 공원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