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공개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이 경기도민의 불만을 사자 김문수 도지사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연천·동두천·양주·파주·의정부·포천 등 경기북부는 국방을 위해 50년 동안 희생을 감수하다 낙후됐고, 양평·가평·여주·이천·광주 등도 2천3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 공급을 위해 중복 규제에 시달리는 지역”이라며 “편협한 지표 적용도 부족해 경기도란 이유만으로 무조건 한 등급을 높이는 건 불합리한 억지이자 노골적인 역차별”이라고 강도 높게 정부를 공격했다.

김 지사는 또 “이 시·군들은 과밀지역도 아니고, 성장을 억제해야할 지역도 아니고, 기업을 이전시켜야할 지역도 아니다”며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모든 역량을 모아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 나 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경기도 오늘 시장과 군수·국회의원·도의원·기업인 등 관련자들이 모인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균형발전대책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 지역분류

낙후지역

옥천군, 횡성군, 부안군, 정읍시, 함평군 등

정체지역

인천시, 강화군, 공주시, 서산시, 춘천시, 강릉시, 군산시, 여수시, 나주시, 경주시, 밀양시 등

성장지역

인천시 옹진군,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평군, 대전광역시, 청주시, 천안시, 광주광역시, 광양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발전지역

서울시, 인천시, 광명시, 평택시, 구리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파주시,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안산시, 고양시, 과천시, 오산시, 시흥시, 용인시, 화성시, 광주시, 여주군, 의정부시, 남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