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문화-공연-예술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직제상 1명이던 본부장을 경영행정지원본부장과 문화사업본부장 2명으로 업무를 분담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운 조직개편안은 지난 9일 공포되어 오는 8월1일 시행한다.

새롭게 확정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당연직 이사장에 안병용 의정부시장, 임기 3년으로 업무를 총괄하는 사장 밑에 행정을 전담하는 2~3급 경영행정지원본부장, 내부 승진자에게 할당되는 3급이상 문화사업본부장 등으로 업무가 이원화된다.

또 경영행정지원본부장 밑에는 행정지원부를 문화사업본부장 밑에는 공연기획부와 홍보마케팅부, 무대기술부 등을 배치해 예술의전당 고유 업무인 문화와 공연기능을 강화했다.

2개의 본부장 자리 중 직원만이 갈 수 있는 본부장 자리는 3급 이상자만 임명되며 모집 당시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경영행정 또는 문화사업 중 1개 자리를 이사회가 임명한다.

또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3년 임기의 계약직 본부장은 2개 자리중 내부승진자 갈 자리를 제외한 1개 자리만 공개모집 방식으로 채용한다.

3급직원이 본부장으로 승진하면 3년까지 근무할 수 있고 1회 3년에 한해 연임할 수 있지만 정년을 61세까지로 정해 임기가 끝나거나 정년이 되면 자동 퇴직해야 한다.

본부장으로 승진한 3급 간부가 장기간 고위직에 머물면서 조직이 정체되는 폐단을 방지할 안전장치를 둔것.

이에따라 전체 50여명의 정직원 증 2014년 7월 현재 유일하게 3급에 있는 박병수 부장이 오는 8월 1일 시행되는 인사규정에 따라 초대 문화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적체로 직원의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조직정체가 사기저하로 연결되면서 업무가 능률적이지 못했다"며 "본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조직이 열심히 일하는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고, 모든 면에서 발전하게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 10일 공석으로 있던 계약직 3급 경영행정본부장 1명과 일반직 7급 1명 등 총 2명의 채용공고를 내고 지난 25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경영행정본부장 1차 서류전형 합격자에는 전 의정부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손모씨 등 2명이 합격해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후 1시 면접시험을 치르고 8월1일 오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오는 8월초 정식 출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