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께부터 연천 고대산 일대에 일명 백두산 호랑이인 시베리아 한국호랑이가 야생상태로 사육된다.

지난 10일 연천군에 따르면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조성사업 부지내에 시베리아 한국호랑이를 들여와 보호한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시베리아 한국호랑이가 백두산호랑이와 같은 아종으로 관련학계에서는 일제때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민족정기 상징인 시베리아 한국호랑이 유치를 위해 이달중 한국호랑이보호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어 내달 러시아동물보호협회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고대산 평화체험 특구내 6천600㎡ 일대에는 휀스등 호랑이 야생 사육시설을 설치한다.

내년 봄께 호랑이 3마리를 들여와 사육하고 하반기에 3마리를 들여와 총6마리를 야생사육한 뒤 호랑이와 보호구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 호랑이 연구, 보존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기금마련 및 DMZ 한국호랑이의 날 선언등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국호랑이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이번 야생사육을 위해 1차 수입이후 추진 계획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