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이에 대응하는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중단을 촉구했다.
6월 20일 파주시의회 15명의 의원들은 '파주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오물풍선 살포를 즉시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52만 파주시민들이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라며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까지 이어진 남북 간의 대치와 긴장은 파주시민들에게 혹여 있을지 모를 군사충돌로 인한 생존의 위협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주시민들은 휴전 이후 70여 년 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기본권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제약 받아 온 것도 모자라, 최근 수 년간 이어진 대북전단, 오물풍선 살포와 이로 인해 조성된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역 관광이 주 수입원인 접경지역 상인들은 최근의 상황이 과거처럼 안보관광 중단이나 관광객 감소로 이어져 생계가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지, 농민들은 민통선 지역 출입이 제한되어 농사를 망치지 않을지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라고 전했다.
또 "파주시의회 전체 의원들은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파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오물풍선 살포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울러 대북전단,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긴장과 대치, 접경지역 주민의 생존권 위협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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