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이모 여인이 5일 2차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공범여부를 확인했다.

경기경찰2청은 5일 오후 피의자 이모 여인과 그의 큰아들 박모씨에 대해 생리심리(거짓말탐지기)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모 여인은 거짓말탐지기 이외에 프로파일러(범죄 심리행동분석)면담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이후 범죄 심리분석팀이 성격과 행동유형, 심리상태, 취향, 콤플렉스 등을 정밀분석해 범죄동기와 공범여부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모 여인의 남편 박모씨 행적에 대해 1995년 둘째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는 진술을 받았으며 피해자는 2004년 봄까지 포천시 한 농장에서 관리원으로 근무하다 퇴사 이후 소재불명되어 계속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박모씨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모 여인이 실제 통화한 것으로 확인하고 계속 파악중이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 29일 오후 9시 37분경 포천 소재 빌라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변사체 2구가 발견되어 경찰은 타살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8월 1일 오전 11시 5분경 포천 소흘읍 이가팔리 362-2번지에서 빌라에 거주하던 유력한 용의자 이모여인을 한 섬유공장에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