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 형의 구형을 받았던 홍운섭 동두천시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자 참여연대가 홍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1일 경기북부참여연대(대표 이주형 변호사, 사무국장 한의삼)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내고 홍의원을 고소고발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홍의원에 대한 무죄 처리에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며 “참여연대 명예를 걸고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려는데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고 선언했다.

참여연대는 홍의원에 대해 내용증명과 고소·고발을 제기하고 패소하면 계속해서 제기하는 등 모든 증거를 동원해 죄를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건은 참여연대가 3년이상 추적하고 있었던 사항으로 홍의원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였다며 재판부에 증인으로 내세운 김홍규 도의원과 이모 전동두천시청 도로과장의 최초 증언과는 달리 현찰이 오고 갔고 홍의원이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있으면서 각종 이권개입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왜 동두천시가 공개하지 못하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측은 홍의원에게 내용증명 발송작업과 함께 동두천시민들에게 이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거리 홍보전을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부패방지법 위반혐의로 지난 5일 의정부지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무죄선고 후 홍의원은 “할말이 많다”며 맘고생을 털어 놓았고 소송이 제기된 당사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소송 의사를 밝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