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저녁 9시를 넘긴 시간, 의정부시는 인문학과 썸타다 시즌2의 마지막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진행된 2014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인문학과 썸타다”의 강연이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8주간 강연을 진행한 연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학자 진중권, 소설가 김중혁, 광고인 박웅현, 음악평론가 이헌석, 전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사학자 한명기, 시인 장정일, 과학철학자 장대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마지막 강의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인 장대익 교수가 “과학, 인문학을 품다”라는 주제로 인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인간의 근원을 탐구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과학이 인문학과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강연을 하여, 인문학의 범위를 한 차원 더 넓혀주었다.

이번 “인문학과 썸타다”는 각 회마다 차별적인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하여 그들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운영되어, 시작부터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의정부시에서 자영업에 종사한다는 한 시민은 “누구나 평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도서관에 고맙고, 이런 좋은 강연이 연중 계속 이뤄지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하였다.

문상연 지식정보센터소장은“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강연에 임하는 시민들의 진지한 자세에 감사드리고, 여름밤보다 뜨거운 배움의 열정을 보여준 시민들이 책 안에서 더욱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서관이 꾸준히 그 열정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9월부터는 “조선시대와 통(通)하였느냐”라는 주제로 조선의 역사를 테마별로 심층분석하는 10차시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