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11일 양주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및 시민대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군이 방사포 무차별 발사로 양주역 인근에 10여발이 떨어졌다는 가정 하에 ‘국지도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 포격 등 위기상황 발생 시 피해지역 주민들을 인근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켜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기 위해 연막차량과 연막탄 2개를 터뜨리는 등 북한군의 국지도발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상황발생 후 훈련에 참가했던 인원들은 유도인원의 지시에 따라 주민센터 지하에 마련된 비상대피시설로 이동, 김용훈 양주1동장은 비상상황 시 대피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발열비상식량 시식을 체험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여 주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등 내실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주민센터를 방문한 이모(유양동, 48세)씨는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방문했다가 대피하라는 방송과 사이렌소리를 듣고 실제인줄 알고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대피시설로 들어갔다.”며 “비상대피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양주1동 관계자는 “접전지역에 속해있는 양주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을 뿐 아니라 비상 시 대피요령을 주민들에게 일깨워주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