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 특정단체를 지원하는 조례 추진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한데 이어 시의회가 이를 강행하자 1인 시위와 현장저지에 나선다.

지난 19일 진보신당 의정부, 양주, 동두천시 위원회(위원장 유병두)에 따르면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는 단체에 대해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시의회가 형평성을 무시하며 지원조례를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보신당 의·양·동 위원회는 “이같은 편파적이고 불공평한 조례 제정을 막기 위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진보신당측은 오는 24일 부터 의정부시의회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하는 한편, 현수막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내달 3일 조례안 심의가 있는 상임위장과 내달 11일 의결내용을 발표하는 2차 본회의장 등에서 방청 등을 통해 현장 저지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의정부시의회 12명 의원이 의정부시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및 새마을 부녀회 지원에 관한 조례 추진에 대해  “각종 명목으로 올해 시에서 5억4천만원을 받는 등 상대적 특혜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에 이같은 특혜지원을 하는 것은 상당히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이같은 특혜가 단체장을 맡은 현직 도의원과 전·현직 시의원 등이 단체 임원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박형국 도의원이 현재 새마을 운동 의정부시지회장에 있고 이민종 시의원은 전직 회장, 이번 조례를 대표발의한 이학세 시의원은 전 이사이자 현재 단체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빈미선 시의원은 전 의정부2동 새마을 부녀회 총무를 지냈다.

이번 지원 조례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지방의회가 보수성향 관변단체를 지원하는 조례제정이 늘고 있는데 대한 논란의 한 현상으로 차기 선거를 노린 선심성 예산 편성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