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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경기도 내 초등학교 놀이터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된 사건을 계기로 환경부의 소극적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 정비와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 강화를 촉구했다.

경기도 4개 초등학교 놀이터 바닥재 발암물질(PAHs) 검출

지난 5월, 경기지역의 한 언론사는 경기도 내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4곳의 놀이터 바닥재(탄성포장재)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초등학교 4곳의 놀이터 바닥재에서 PAHs가 검출되었으며, 그 수치는 실외체육시설-탄성포장재 PAHs 기준치 10㎎/㎏을 초과했다.

우레탄 트랙 중금속 검출 논란 후 관리대상 유해물질 PAHs 등 추가

2016년, 초등학교 우레탄트랙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90㎎/㎏를 초과 검출된 사건 이후, 정부는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참고하여 실외체육시설-탄성포장재의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 4종의 중금속 외에도 비소, 아연 등 15종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류 및 PAHs가 포함됐고, 탄성포장재의 PAHs 총량은 '㎏당 10㎎ 이하'로 제한했다.

어린이놀이터 바닥재(탄성포장재) 관리대상 유해물질 PAHs 없어

강화된 기준은 학교 체육시설에만 적용되었고, 어린이놀이터와 같은 어린이놀이시설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놀이터 바닥재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중금속이나 프탈레이트, 폼알데하이드만 측정할 뿐 발암물질 등을 포함한 유해물질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는 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점검 항목에도 바닥재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 항목이 없다.

어린이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PAHs 관리기준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입니다.

발암물질 놀이터 2016년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데자뷰

경기환경운동연합은 "2016년 환경부 의뢰로 진행된 「우레탄트랙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인체의 피부나 구강에 직접적으로 장기간 또는 단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제품의 부품에 PAHs 안전기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우레탄트랙 보다 어린이놀이터바닥재가 인체의 피부나 구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PAHs 안전기준은 우레탄트랙 보다 어린이놀이터바닥재 안전기준에 포함시켰어야 했다. 어린이놀이시설 바닥재까지 안전기준에 PAHs를 포함시켰으면 '발암물질 놀이터'논란은 피할 수 있었다."라며 환경부의 경직성에 대해 비판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가 어린이놀이터와 같은 어린이놀이시설에 PAHs 등을 포함한 유해물질 관리기준를 강화하고,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