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 지사는 어제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민주당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의원과 긴급 회동해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3개 항에 뜻을 모았다.

3개항은 △K-컬처밸리는 원형 그대로 한다 △빨리, 신속히 추진한다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한다 등이다.

김 지사는 "지금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다"라며 "K-컬처밸리 사업 그대로 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공영개발’이라는 사업추진 방식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공영개발의 핵심이 ‘건경운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경운민’은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CJ가 8년간 3%라는 낮은 공정률을 보였기 때문에, 경기도가 GH와 협력해서 건설은 책임진다"라며 "그 뒤 운영은 하이브 등 유수의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민간에 문을 엽니다"라며 "CJ에게도 운영에 참여할 문이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하겠다"라며 "먼저 K-컬처밸리 특별회계 신설을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고양시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현물출자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고 오직 K-컬처밸리 건설에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주머니를 만드는 일은 의원들의 제안이었다"라며 김동연 지사는 회동에서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의원에게 “얼마 전 미국 서부를 다녀왔고, 재임 2년간 70조 투자유치를 했다. 이제 문화콘텐츠 사업을 위해 해외 IR을 해서라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해서 개발을 진행하는 만큼 해외기업의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이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와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세 의원은 K-컬처밸리가 북부개발의 핵심축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 모든 과정을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긴밀히 연락해 가며 모든 과정을 고양시민과 적극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K-컬처밸리 사업은 ‘백지화’된 것이 아니다"라며 "CJ가 맡았을 때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3%의 공정률이었고, 그러나 이제 사업주체를 바꿔 더 큰 청사진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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