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노근(새누리, 노원갑)국회의원실은 21일 오는 9월중 발표될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BC(비용대비 편익)가 1.04로 나와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전타당성조사에서 BC를 높인 핵심내용은 경제성 문제로 보류되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경기 의정부~군포 금정역)과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고속철도 KTX 수서~의정부 연장구간을 이미 가설된 경원선을 이용해 사업비를 대폭 줄인 것.

KTX 수서~의정부 31.4km이 독자 노선으로 진행될 것을 가정해 사업비를 산정할 경우 약 2조3천억이 예상되지만 경원선을 이용할 경우 1조3천2백억으로 약 1조의 공사비용이 절감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GTX 3개노선 중 경제성이 높은 A노선(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만 우선 추진하고 B와 C노선은 재용역을 진행했다.

당시 C노선의 경우 BC가 0.66으로 경제성 유무의 기준이 되는 1.00을 넘지 못했다.

서전타당성조사 결과가 9월 발표되면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정되는데 통상 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경우 오는 2015년 기재부 예타선정 이후 2016년경 기본계획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노근 의원실은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함께 KTX 수서~의정부 연장사업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정부가 수립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사업을 추가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노근 의원실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온 만큼 KTX 연장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울 강남북 차별과 낙후된 경기북부 주민이 편하고 쉽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X 의정부 연장사업은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동탄~지제(평택)~경부고속철도까지 구간을 수서에서 삼성~노원~의정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