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6여 년간 공직생활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저희 가족과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준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양주의 미래를 생각하는 후배들의 든든한 모습에 미련 없이 공직을 떠나갑니다"

퇴임식에서 서정배 주민생활지원국장의 소감이다.

지난 20일 36년간 공직자로 외길만을 걸어온 서정배 주민생활지원국장이 명예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임충빈 양주시장, 원대식 의회의장, 시 의회의원, 가족 및 친지, 각급 기관단체장, 후배 공직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충빈 양주시장은 서 국장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를 전달하고, 평생을 공직에 전념하도록 배려해 준 이필순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퇴임하시는 서정배 주민생활지원국장께서는 재임하시는 동안 폭넓은 대인관계와 자상한 성품으로 선배와 후배들이 항상 필요로 했던 분으로 양주시 발전의 산증인이다"며 "그동안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1968년 12월 양주군 주내면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후 해병대를 제대 한 후 공직에 다시 입문해 사회과 사회복지계장, 행정계장 등을 두루 거쳐 1993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사무관 재직 시절 문화공보실장, 사회복지과장, 총무과장, 백석읍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2005년 7월 지방행정서기관으로 승진, 총무국장을 거쳐 2006년 12월부터 주민생활지원국장으로 재임해 왔다.

공직초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담당마을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면서 새마을운동과 통일벼 재배권장, 퇴비증산운동 등을 추진했으며 특히 자연보호운동의 정착과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성화봉송로변의 꽃 길가꾸기, 소공원 조성 등 도로변 정비 사업에도 남다른 열의를 갖고 추진했다.

재임기간 현장행정을 실천했던 그는 2008년 성공적인 개최로 말마암아 양주시의 명성을 드높인 세계민속극축제를 비롯해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으로 줄을 잇고 있는 평생학습 사업추진과 양주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단지개발, 중소기업육성 등 남다른 열의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왔다.   

서정배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이러한 충직한 국가관과 탁월한 업무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아 1981년부터 도지사 표창 2회, 장관표창 2회, 우수공무원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36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필순 여사(59세)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