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공동대표 이경호, 박일수, 김종선)와 면담키로 약속했던 의정부 부시장이 특정인 참석을 이유로 면담을 일방 거부했다며 장애인들이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25일 연대측은 김정한 의정부 부시장의 공식사과와 답변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비난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이동권 관련 시장 면담 요청에서 시는 김문원 시장의 해외출장으로 부시장 면담을 약속했으나 부시장이 특정인의 참석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면담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에대해 담당 계장은 특정인이 비장애인이기 때문이라는 기가 막힌 대답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장애인연대는 부시장에 대해 장애인과 약속한 면담을 아무런 통보없이 일방 거부한 이유를 해명하고 공식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원보다는 장애인단체를 무시·압력을 행사하려는 무능한 담당자를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연대는 지난 22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활동보조 서비스 확대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중앙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장애인연대는 이날부터 의정부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 지난 26일 현재 5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천막을 철거하면 부시장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장애인연대측에서 천막철거를 위한 수단으로 판단, 이를 거부했다.

이들은 전기공급이 되지 않는 시청 앞 야외에서 스티로폼에 의지한 채 농성을 강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저상버스 도입 등은 확대 계획이 세워졌고 활동보조 서비스 확대는 설문 등의 절차를 거쳐야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애인연대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를 2013년까지 50% 이상 도입하고 특별교통수단을 2013년까지 50대 이상 도입할 것과 보건복지부 인정시간에 활동보조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2~3급 대상자 확대 및 자부담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