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표적 지방하천인 공릉천에는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자전거동호인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산책을 즐기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코스모스 꽃이 활짝 피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2011년에 조성한 공릉천자전거도로는 고양시 관산동 필리핀참전비 앞에서 시작해 사리현동과 지영동을 경유한 다음 파주시 금릉역으로 이어지는데 고양시 구간은 연장 9km다.
 
고양시 일산동구는 이 자전거도로를 명소로 만들기 위해 고양환경단체협의회(회장 김순용)와 손잡고 길가에 코스모스와 개나리를 심었다. 3년 전부터 심기 시작한 개나리는 해마다 봄이 되면 노란 꽃을 선보이면서 봄소식을 전해 주고 있다. 지난 5월에 심은 코스모스도 황금색의 꽃을 활짝 피워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구는 도로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데 불편이 없도록 수시로 풀을 베고 다년생 초화를 심은 화단에 잡초를 뽑아 주었다. 또 환경단체에서 꽃길을 조성할 때 장비를 지원해 주고 가뭄이 심한 시기에는 물을 주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고양환경단체협의회 오미옥 사무처장은 “일산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심고 가꾸어 온 코스모스가 이제 꽃을 활짝 피워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 준다”면서 “앞으로도 공릉천이 한층 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