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도서관(관장 윤명희)은 2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예술인 8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제1회 “2014년도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에 파주시 교하도서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고, 이로써 도서관은 예술인과의 공동 작업으로 풍성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은 예술인의 예술적 역량을 도서관 이용과 연계된 프로젝트로 기획함으로써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돕고 도서관의 문화예술진흥 역할을 강화하는데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첫째, 김응 시인과 김유 동화작가의 걱정쟁이를 응원하는 북멘토 프로젝트 로 어린이와 작가의 소통 프로그램이며, 두 번째로는 유종인 시인이 진행하는 현재 삶의 담론을 이끌어내는 동양철학과 현대시를 진행하게 된다. 

셋째는 배나경 음악가가 진행하는 음악동화로 만드는 뮤지컬- 도데의 풍차편지 프로젝트다.

네 번째로 지역주민이 1주일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자료도 만들고 전시도 기획중인 아트북 프로젝트 - 나의 일주일은 나를 만든다는 김훈예 미술가의 프로젝트이다.

다섯째로는 도서관 로비 환경을 정돈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예술작품으로 변신시키는 유리조각가 양현진 작가가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여섯째로는 유리와 빈 벽에 그려진 가상의 공간은 책과 도서관을 통해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상징으로 기획한 이지연 미술작가의 작품도 있다. 마지막으로 박현미 무용가는 사서를 대상으로 〈유연한 도서관〉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총 7개의 프로젝트가 올 11월까지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윤명희 교하도서관장은 "이사업이 도서관에서 낯선 예술이 일상의 도서관으로 들어와 시민들과 만나고 고정관념을 건드려주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생기 있고,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본 사업은 예술인과 기관, 기업, 지역과의 혁신적인 협업 활동을 기반으로 향후 예술인들의 활동이 지역 내에서 새로운 직업군으로서 자리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