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되어있는 고가의 승용차 타이어를 훔쳐 팔아 수천만원의 범죄수익을 올린 중고동창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5일 절취한 번호판을 부착한 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17회에 걸쳐 4천1백만원 상당의 타이어를 절취한 피의자 신모(19)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모씨를 비롯한 이모·김모씨는 중고 동창생으로 지난 7월 26일 새벽 서울 서초 양재동에 위치한 자동차공업사에서 뉴아반떼 차량 앞 번호판을 시작으로 8월 18일 까지 번호판 9개를 절취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일 새벽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절취한 번호판이 부착된 차를 몰고 나타나 작키를 이용해 에쿠스 차량에 벽돌을 받친 후 타이어 4개를 빼내어 달아났다.

이들 2명은 같은 수법으로 3회에 걸쳐 타이어 12개를 절취하는 등 총 17회에 걸쳐 4천1백만원 상당 고급 승용차의 타이어와 휠 61개를 절취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모씨는 지난 9월 2일까지 또다른 공범 김모씨와 함께 같은 수법으로 14회에 걸쳐 타이어 49개를 절취했다.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주차장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에 검정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범행을 자백받고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나머지 1명에 대해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