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전 속에 선출된 제5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안계철 의장이 일부 의원들에게 한때 불신임 의견까지 개진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  “안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공식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발 목소리가 일었다.

소위 불신임파 의원들은 몇가지 사유를 심각한 불신임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7일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의정부신문 주최 제5대 의정부시의회 의정활동 포럼 참석과 관련해 전체 투표를 통해 불참을 결정해 놓고 의장이 직접나서 번복하며 참석을 권유 하는 등 언론유착과 의원 결정사항 무시를 보였다는 것이다.

의원들에 따르면 “당시 포럼 참석 요청에 대해 지난 10월 간담회에 의원들이 불참 의견을 보여 부결시켰으나 일주일 뒤 간담회에 또 안을 들고나와 의원 반발이 일었고 결국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참석 11명 시의원 중 반대 10명 찬성 1명으로 다시 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부결된 바로 몇시간 뒤 안의장이 의원들에게 6명이 참석키로 했다며 참석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같은 행태로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 사안을 뒤집으며 의회가 한 언론사의 들러리를 서게 되는 모양을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사건의 발단은 의정비 심의과정에서 의장의 의무를 져버렸다는 이유다.

지난달 27일 의정부 의정비심의위는 내년 의정비를 854만원 삭감된 3천521만원으로 대폭 삭감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의정부시의회가 3명의 심의위원을 추천하도록 돼있는 권리를 의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의장 독단으로 포기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의원들은 “의정비 액수가 문제라기 보단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의장 본분을 망각한 독단을 문제 삼는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안계철 의장은 “신문사 포럼 건은 투표뒤 6명의 의원들이 심경변화를 일으켜 참석하겠다고 해 나도 참석한 것 일 뿐”이라며 “의정부지역 언론 대표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의정비 심의과정에 대해서는 “의정비를 행안부 가이드 라인에 못미치게 결정된 것에 의장이 어찌 대응하며 그건 영역밖”이라고 말했다.

안의장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 하는 것 처럼 빌미만 있으면 공격하려 한다”고 해 내부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한나라당 의원간 경계령이 내린듯 대부분 모르는 일이라고 애써 강력 부인하는가하면  한 의원은 욕설을 섞어가며 의원자격을 운운하기도 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