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15명의 어르신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명상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아가는 곳이 있다.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재경)이 그곳이다.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2014년 고양정신병원의 전문 인력(정순영 명상학 박사)과 연계하여 명상치료 프로그램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 나의 행복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노인문제 중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 우선 7월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3개월간 어르신 15분을 대상으로 명상을 기초로 하여 진행된다.
 
총 12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는 고령인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좌선, 와선, 걷기 명상 등 손쉽게 따라하고 익힐 수 있는 방법들로 기획해 진행하고 향후 상담 등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명상 참여자인 장영자(가명, 78세)어르신은 “혼자 살다보니 외롭고 쓸쓸한 기분을 자주 느끼고 집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것이 일상의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좋은 것도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박정화(가명, 79세)어르신은 “명상을 할수록 마음도 편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강사 정순영 박사는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수준에 맞는 명상을 진행하여 참여자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고 더불어 안정된 심신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명상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갈수록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업 담당자인 이병근 사회복지사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의 정신건강문제는 노인 스스로가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고양정신병원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집단 명상 프로그램처럼 어르신들이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2012년부터 어르신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우울감 해소를 위한 미술치료를 진행,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을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