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11월 12일(화)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무분별한 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행동은 "공항 건설은 국가적 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일부 지역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되는 공항 건설은 결국 국가 전체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일(금)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발표에 대해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입물동량에서 전자전기제품이 차지하는 물동량은 약 0.05%에 불과하다"라며 "세계 3위권의 화물공항인 인천공항의 물류처리능력을 감안 할 경우 미래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더라도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은 그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인구는 2025년 5,168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도도 2040년 1,451만 명을 기록하고,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를 포함한 모든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도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회 제출된 ‘수원군공항이전및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신설 여부는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계획 부합 여부, 국내 공항간 위계 및 기능,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수도권 공역은 현재도 혼잡한 상황인바, 수도권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주변 공항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천, 김포, 청주 등 공항에 직접적인 수요 잠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의견이라며 국가사무인 공항 건설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부정적이고, 공항 건설 추진 근거도 미약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공동행동 측은 "공동행동은 공항 건설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현 시대에 새로운 공항 건설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기후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김동연 지사의 모순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김동연 지사가 기후도지사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지 아니면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기후워싱, 기후악당으로 남을지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국제공항건설은 국가 전체의 낭비이며, 환경 파괴를 초래할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막대한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며, 화성지역뿐만 아니라, 평택, 이천 지역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국제공항건설 추진을 막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수원군공항폐쇄를위한생명평화회의,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화성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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