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G 모 씨 고발인 조사 경찰에 '동향 보고' 문건 제출, 2차 고발 사건 새 국면 맞아
의정부시가 지난 2월 방송된 JTBC 보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동향 보고서까지 작성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반박 보도자료 중단 2차 고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 했다.
11월 13일 의정부시청을 퇴직한 G 모 씨는 의정부경찰서에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주요 동향 보고(2024년 2월 26일 JTBC 언론보도 관련)'이란 제목의 문건을 제출했다.
앞서 G 모 씨는 지난 10월 24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 경찰로 넘어간 이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이날 마쳤다.
G 모 씨의 고발장에는 김 시장이 지난 2월 JTBC에서 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한 것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시가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보내려 했지만 김 시장이 중단시켰고, 이는 같은 당이자 대학 후배인 국회의원 후보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
이 동향 문건은 지난 2월 JTBC 보도 직후 시청 해당부서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에 문제가 많다는 방송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 관련 자료 등을 언론에 배포해 대응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향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김동근 시장이 해당 부서와 관련한 사업자와 공무원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반박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 시킨 행위가 적정했던 것인지 여부와 함께 특정 정치인을 위한 의도는 없었는가에 대한 직 · 간접적인 관련 자료여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이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PF대주단이 사업시행자인 리듬시티에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했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적 검토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향까지 상세히 나오면서 급박했던 당시 분위기까지 전해졌다.
동향 보고서에는 JTBC보도 직후 출자자의 입장이 자세히 적혀있다.
우선 'YN C&S'는 이형섭 당협위원장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보도와 관련하여 내용증명 발송 및 법적 대응을 예정하고, 사업 포기까지 언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이마트 측은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이 (주)이마트에게 사실관계 파악 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신세계사이먼은 미국 사이먼사가 보도내용을 인지하는 경우 대응 예정이라고 했다.
엠비엔홀딩스는 2024년 2월 27일자로 도시개발사업 준공 지연 및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개발사업 불가로 인해 상업용지2 계약해지 및 2024년 3월 20일까지 중도금 195억 원 반환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이 발송됐다고 우려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광시설용지4에 입지하고자 검토 중인 데이터센터에 대하여 2024년 2월 27일자로 전면 보류 통보하는 등 의정부시가 출자자로 참여한 이 사업에 막대한 손해가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시는 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JTBC보도로 인해 좌초 되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
동향 보고서에서 시는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 보도에 대하여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는 의정부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없어짐에 따라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준공시 공동주택 및 이주택지 준공 불가, 또한 조성토지 공매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및 관려자에 대한 소송 등 제기 예상"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연관되어 국토부가 언급되는 만큼 해당 이혹에 대하여 명확한 해명이 없는 경우 물유세너 백지화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이 어렵고 306보충대, 캠프 잭슨, 캠프 스텐리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라고 분석했다.
시는 동향 보고에 대응방안으로 "이형섭 당협위원장의 '진실추적' 출간, JTBC 등 언론을 통해 복합문화융합단지에 대한 각종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부풀려지고 있는 상황으로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출자자 이탈 방지 및 이로 인한 주민의 피해 방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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