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일 김동현(41. 여 )미술작가가 최근 4년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예송미술관, 쉐마미술관 , 갤러리 등에 전시되었던 작품<오토포이 박사의 알도랜드 시티(Aldolande City)> 일부를 교하도서관에 기증했다“고 알렸다.

교하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로봇 장난감들, 창문의 화려한 색감과 빛나는 조형물이 있어 자료실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한껏 기분 좋게 한다. 그리고 범상치 않은 작품안내에는 금방 읽어봐도 알 수 없는 설명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다. 

김동현 작가는 “어린 시절, 지구가 커다란 거인의 위장 쯤 되는 것이란 상상을 즐겼다”며, 그 상상이 작품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 작품의 배경철학은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 자기증식이라는 생명체의 진화방식이 바탕이며, 에너지의 조합으로 생명체가 탄생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을 표현하고 상징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을 제작할 당시 “ 국내 완구사의 협조로 재료를 지원 받았기 때문에 공공(公共)으로 돌려보내려 생각해 왔었다며, 참가 중인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박준 멘토 로부터 교하도서관을 소개받았다“ 고 기증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교하도서관은 올해 제1회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중점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8명의 예술인(김유, 김응, 김훈예, 박현미, 배나경, 양현진, 유종인, 이지연)을 파견 받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윤명희 교하도서관장은 “작가의 작품에서처럼 도서관은 책과 책,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책이 만나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유기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곳이라며 지속적인 문화예술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