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도비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15일 '의정부시 생태하천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가 부담해야 할 2014년 사업비 24억4천650만원이 아직 내려오지 않아 도비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백석천생태하천의 2015년 정상 준공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서 16억4천2백28만6천원, 1회추경에서 8억1천8백57만1천원을 세워 총 24억4천651만원의 자체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도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정부주도 사업인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내려보내주지 않아 도부담분 만큼 시가 강제 부담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발생, 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

현재 백석천 사업비는 지난 2009년 6월 사업 확정 이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추정한 도 미지원액은 2013년 4억2천8백5십만원, 2014년 본예산 8억2천1백14만3천원, 1회추경 4억9백28만6천원으로 총 16억5천8백92만9천원이다.

여기에 2015년 향후 사업비 24억4천6백5십만원을 합산할 경우 약 40억을 도가 미지원하고 있어 사업 정상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의정부시 도심지내 복개하천인 백석천 생태를 복원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한다는 사업목표 아래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고 있다.

2014년 8월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총사업비 480억에 국비 336억, 도비 55억4천1백71만원, 시비 88억5천8백92만9천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2012년까지 77억5백만원을 비롯해 2013년 87억3천6백만원, 2014년 본예산 38억3천2백만원, 1회추경 19억1천만원 등이 지원되어 2015년까지 잔액 114억1천7백만원만 남겨 놓고 있다. 

이와관련, 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수년전 부터 경기도에 사업공정상 사업기간 장기화에 따른 이용주민 불편등과 행정신뢰도가 급락하고 있어 심각한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도비의 정상적인 보조가 이루질 수 있도록 도의회와 도청에 지속적인 건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