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연간 126억여원 규모의 청소대행 사업을 벌이면서 특정업체 4곳과 수의계약을 10년동안 체결해 온 것이 드러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의정부시의회 이종화 시의원은 의정부시 청소대행사업 운영에 대해 “일반적으로 2천만원 이상 계약일 경우 수의입찰이나 공개경쟁 입찰로 해야 하는데 시는 4개 업체에 대해 126억3천만원의 사업을 10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법규를 시가 앞장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이종화의원은 “규정에서 정하는 천재지변등 예외사항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특정 4곳에 장기간 수의계약 특혜를 준 이유를 시장출석을 통해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청소대행업체 3곳 업체가 위치하는 소재지인 가능동 일원은 개발제한 구역 등이나 이곳에 시설 사용 허가를 준 근거가 무엇인지 문제가 된다”며 이중 일부는 재활용품 적치 및 관리사로 허가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등 시가 불법사용을 알면서도 아무런 제재 조치를 하지않고 묵인행정을 펴고 있다고 제기했다.

이는 시가 해마다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펼치면서도 적발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의원은 “청소대행업체 대행 수수료 원가분석 방법에 대해 규정상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한 요건 및 인정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산정하도록 돼있으나 조사 요원들을 인력소개소 일당 채용 인원을 투입해 전문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도·점검에 대해서도 청소대행업체에 시가 대여한 장비만해도 압축·압착 11대, 화물트럭 6대, 암룰·롤온 10대, 중장비 4대, 덤프 5대, 기타 9대 등 총 45대로 하루에 지도점검이 모두 이루어질 경우 부실 조사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다.

이에대해 시는 사전 답변을 통해 계약 방법상 수의계약과 공개입찰의 장·단점을 비교해 합리적 방법을 선택한다고 밝히고 부지 형질변경 등 건축물에 대해서는 철거에 들어갔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청소대행업체 지도·점검을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하고 점검반은 담당외 1명 등 총 2명이 지도·점검과 현지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11일인 오늘, 의정부시의회 제17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에서 시정질의 할 예정이다.

한편 김시갑시의원은 각종 택지개발사업 지구내 주차장면적 확보여부와 녹양역 환승주차장 용지매입계획,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지구에 내집안 주차장보조금의 60%이상을 지원하는 이유 등을 물을 계획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