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인력부족으로 각종 업무진행에 속도가 나질 않는등 원활한 행정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결원의 이유가 각종 휴직과 파견 등 복리후생과 관련된 사항이어서 단기간에 해결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와 해당 실과소는 현재 본청 총무과로 육아휴직계를 제출한 뒤 승인받은 공무원은 51명이라고 밝혔다.

또 파견과 병가휴직, 명예퇴직자까지 합산하면 공석에 놓인 자리가 60여 곳.

인력난은 시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될‘비전사업단’이 새롭게 생기면서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청 각 부서마다 1~2명씩 뽑아 28명을 비전사업단 투입했기 때문.

전체 결원은 시의 본청을 비롯한 외청까지의 합산하면 100여 곳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로 인해 2배 이상의 업무를 소화해야하는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인력충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력난은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격무에 시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를 출입하는 100여개의 언론을 상대하는 공보팀의 경우 7급 고참직원이 승진하면서 결원이 발생했지만 충원이 되지 않아 팀장을 비롯한 2명이 전체 공보업무를 소화, 인력보충이 시급하다.

시는 인력공백을 다음 달 중순 신규채용하는 9급 공무원 55명에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규 공무원이 업무의 전문성을 익히는데 5~7년 이상 걸려 업무의 차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의정부시 K모 팀장은 "업무량은 늘고 빠져나간 인원은 보충되질 않아 퇴근조차 못하는 직원도 많다"며 "신규자로부터 시청에 접수되는 많은 민원의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인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다음해 공무원 신규채용계획을 세워 경기도로 올리겠다"며 "충분한 인력이 늘어나도록 여러 면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