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도로변 불법주정차가 근절되지 않는 가운데 과태료 체납액도 눈덩이처럼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양시 덕양구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액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11만 1,500건 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징수는 7만5,220건 26억 8,900만원으로 전체 과태료 부과금액의 61%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나머지 3만6천여 건 17억 1,100만원은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으로 남아있다.

연도별 과태료 부과건수는 2012년 3만 5,922건에서 지난해 3만 6,785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말까지 3만 8781건이다.

체납액 규모는2012년 6억1100만원이며, 지난해는 납부독려, 강제징수 등을 통해 4억 9,000만원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8월말 현재 6억1,800만원에 이르고 있어, 덕양구 교통안전과는 과태료 자진납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체납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덕양구에서는 9, 10월을 체납액 특별 징수기간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체납액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체납자들에게 납부를 독려하는 한편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한 재산조회 및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 예금압류, 30만 원 이상 60일 이상체납자에 대한 자동차등록번호판 영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