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삼숭·고읍지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치안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치안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삼숭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김미경)는 아이들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치안센터 설립 촉구 건의문을 내고 이 지역의 치안센터 설치를 요구했다.

건의문에서 학부모회는 “지난달 20일 새벽 발생한 강도 범죄로 1학년과 5학년을 둔 엄마가 희생됐다”며 “이 사건 이후 고읍·삼숭지역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학부모회는 “삼숭, 고읍동 등 이 지역 9개동 43.15㎢ 의 치안은 주내치안센터 1곳에서 맡아, 경찰관 1명이 2천739명을 맡고 있다”며 “이는 최근 동두천경찰서 조기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동두천시의 경찰 1인당 1천894명 치안 수요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단위 아파트지역인 고읍·삼숭동은 원거리 직장 및 맞벌이로 낮과 저녁시간 등에 힘없는 어린이와 여성만 있는 경우가 많아 치안 수요의 시급성이 높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치안센터 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서명부는 정부부처 및 경기도, 양주시와 양주경찰서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학교다니며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센터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