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건설 관련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댐건설로 인한 수몰민들이 수몰민 대책부재와 턱없이 낮은 보상가를 주장하며 집회를 가졌다.

지난 9일 포천시 수몰민 100여명은 포천시청 옆 복개주차장에서 수몰민에 대한 보상이 현저히 낮게 책정됐다고 반발하고 재산권의 재평가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트랙터 7대와 농기구 등이 동원됐으며 집회에 이어 연천군 소재 수자원공사를 항의방문하고 재협상을 요구했다.

수몰민들은 “수자원공사가 상수원보호구역 및 환경보존지역이라는 이유로 기존 평가액의 38% 수준 손실보상액을 산정해 수몰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정당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보상액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몰민들은 수자원공사에 재산권을 재평가할 것과 주변지역 정비사업 추가, 댐건설에 따른 간접피해지역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수자원공사측은 주민들의 재협상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9일 한탄강댐 포천시 주민대책위원회는 포천시청에서 서장원 시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낮은 보상액 재평가 조치 및 시 차원의 이주대책 등을 요구했다. 

포천시는 시와 수자원공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이주대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한탄강댐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와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를 잇는 홍수조절용 댐으로 총 저수용량 2억7천만㎡ 에 14.61㎢ 가 수몰된다.

포천지역 수몰 대상은 총 289가구에 이른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