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 이태원)는 법원으로부터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15일 부터 19일까지 5일간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격/심리검사, 부부갈등, 학대 및 폭력행동, 분노관리, 의사소통훈련, 사이코드라마’ 등으로 구성되어 폭력의 해악성을 인식하고, 분노조절, 비폭력 대화방법 등을 배움으로써 가정폭력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 가정폭력을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구성하였다.

가정폭력은 배우자 뿐만 아니라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를 처벌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7월 1일 시행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해자 접근금지, 친권 행사의 제한, 사회봉사․수강명령,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한 박모(남, 53)씨는“때리지만 않으면 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가족에게 위협을 주는 모든 행동이 가정폭력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대화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태원 소장은 "가정폭력은 자신의 가정뿐만 아니라 폭력이 대물림되어 자녀의 가정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범죄"라며 "대상자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실시, 대화가 있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가정폭력관련 범죄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