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고양시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관련 자료요구 내용을 김형기 인적자원과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진, 이하 노조)이 고양시(시장 이동환)의 불공정한 인사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 6일 인사 부서를 항의 방문했다. 노조는 이번 방문에서 정기 인사와 관련된 주요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고양시의 불투명한 인사 정책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특정 부서와 직렬 중심의 승진 관행이 조직 내 공정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혜진 위원장은 "민원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특정 부서 직원이 2012년에 입사해 팀장으로 승진했지만,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복지 부서의 2005년 입사 직원은 승진에서 제외됐다"며, 승진 기준의 불명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특정 직렬과 부서를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관행을 철폐하고, 모든 부서에 공정한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의 성명 발표 이후에도 고양시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에 노조는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와 관련해 인사 담당 부서를 항의 방문했다. 노조는 주요 부서의 ‘셀프 인사’ 의혹과 함께 연공서열 및 근무평정 원칙이 무시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노조는 "조직 내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사 원칙을 바로잡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 활동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모든 직원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는 고양시가 명확한 답변과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직 내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의 향후 입장 발표와 대응 방안이 주목되며, 인사 관행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승진자의 성과 기반 증빙 자료 제출
주요 부서의 ‘셀프 인사’로 지목된 승진자가 정당한 성과에 근거해 승진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2025년 1월 10일까지 요청.
▲ 직렬·직급별 인사 불균형 문제 검토
직렬별 승진 소요 연수와 직급별 승진 현황 자료 제출 요구.
▲ 2020년부터의 인사 자료 공개
2020년부터 현재까지의 직렬·직급별 승진 소요 연수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요청.
▲ 공정한 인사제도 개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과 관련한 규정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객관적 평정 및 승진 자료 공개를 촉구.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