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면 에코랜드에서는 지난 9월 20일 토요일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친구,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손편지를 쓰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다. 별내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작년에 이어 “제2회 별내면 손편지쓰기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2014년 주민자치센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본 대회는 스마트폰 문자, 채팅, 이메일등 자판에만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손편지만의 감성을 통하여 가족애와 이웃사랑을 일깨우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주민자치위원들이 뜻을 모아 개최하게 됐다.

대회 1부는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글제(우리에게 주어진 날 동안 오래 기억되는 감사글·사과글, 명절을 지낸 훈훈한 이야기)가 공개됐고, 사전접수 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푸른 에코랜드 곳곳에 모여 앉아 주최측에서 제공한 편지지에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써내려갔다.

12시 글쓰기 종료 후 전문 외부 심사위원들(수필가 등)이 심사하는 동안 진행된 2부 ‘가족 콘서트’는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들의 플루트, 한국무용, 사물놀이등의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즉석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드디어 오후 3시 시상식에서 일반부 및 학생부로 나누어 총19명의 수상작품을 선정하여 현장에서 상장을 수여하였다. 이용각 주민자치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오랜시간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별내면을 위하여 여러 봉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을 비롯한 손편지쓰기 대회 제출작품들은 코팅 후 용암천변 산책로에 한달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