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과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2014년 의정부 북 페스티벌’을 개최,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책”을 매개로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준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수상작가 작품전시회’에서는 강경수 ‘거짓말 같은 이야기’와 이수지 ‘파도야 놀자’가 행사장을 찾은 가족 관람객에게 좋은 호응을 보였다.

소극장에서 진행한 2014년 올해의 책 ‘여덟단어’ 북 콘서트는 시민 3명(이윤희, 고현희, 김화자)의 낭독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가야금 연주 등 책 속에 소개된 명곡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씨네21 기자인 이다혜의 수려한 진행으로 ‘여덟단어’의 저자 박웅현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생텍쥐페리의 원작 ‘어린왕자’를 다양한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게 각색한 이번 공연은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보인 코너이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책 놀이 한 마당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우충동, 남아수독오거서’를 테마로 진행한 북 수레 끌기는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역대 올해의 책 전시, 2015 올해의 책 추천 코너 운영을 통해 ‘올해의 책’사업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역서점의 도서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서점 도서판매처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를 판매하는 등 우리동네 지역서점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의정부시 지식정보센터소장 문상연) 이번 북 페스티벌은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책을 통해 성장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