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에 대한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3월 12일 포천시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3월 6일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에 대해 "훈련 전 군 당국은 ‘연습탄 사용’을 공지하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실제로는 실탄이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라며 "이는 명백한 거짓 공지이며,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천시는 그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 훈련을 묵묵히 감내해 왔으며, 군의 활동을 존중하고 협조해 왔다"라며 "그러나 이번 사고는 군 당국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발생했으며, 특히, 사전 고지의 부실, 대피 계획 부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 부족은 군의 안전 불감증과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 사안임이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과 정부에 ▲군 당국의 공식 사과 및 책임자 문책 ▲민간 피해 배상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훈련 방식 및 절차 전면 개편 ▲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훈련장 즉각 폐쇄 또는 이전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우리는 군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할 것이며,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훈련장 운영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포천시의회는 시민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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