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선듯 신장을 이식해준 연천군의회 김미경 의장의 사연이 뒤늦게 화제다.
3월 31일 김미경 의장이 지난해 4월 초 현대아산변원에서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면서 김 의장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신장을 이식 받은 남편 김성빈(66) 씨의 경우 평소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혈압약 등을 복용해오다가 갑자기 신장이 나빠지면서 투석 통보를 의사로부터 받았다.
당시 담당의사는 "신 기능이 얼마 남지 않아 투석을 받아야 할지 모르니 이식할 사람을 찾아 보라"는 소견으로 김 씨를 놀라게 했다.
걱정하던 남편을 지켜보던 김 의장이 선듯 신장 기증 의사를 전한 것.
김 의장은 "B형과A형으로 혈액형은 틀리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신장이식이 가능하다는 현대아산병원 전문의 말을 듣고 정밀검사를 받았다"라며 "아산병원 전문의는 신장 이식을 해도 부작이 나면 수치가 높아져 안 좋을 수 도 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했지만, 다행히 검사 후 혈액형은 틀리지만 신장이식에는 큰 문제가 없을것이라는 말을 듣고 지난해 11월말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겠다고 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4월 9일 입원해 10일 4시간의 수술을 거쳐 성공적으로 신장을 나눠줬다.
남편에게 새로운 인상 2막을 선물한 것.
수술하지 1년이 지난 남편 김 씨는 통상 1년의 적응과 완치 기간을 거치고 있으며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획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평생 공직생활을 하면서 농민들과 함께 살아온 남편이 착하기만 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착하게 살아온 만큼 주위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은는 남편을 보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다면 바랄게 없다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군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도 남편의 도움이 컸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번도 남편에게 내색하지 않았으나 남편의 건강을 위해 제 신장을 이식해 준 것도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성빈 씨는 “평생 공직생활을 천직으로 살아왔는데 퇴직을하고부터 건강이 안 좋아져 걱정이 많았는데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두려움없이 해 준 집사람에게 고맙다"고 했다.
한편, 당시 부의장을 맡고 있던 김 의장이 남편 신장이식을 위해 본회의에 불참하자, B모 군의원이 불참을 사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김 의장이 청가서를 내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불참한 것인데 꼬투리를 잡은 것.
정작 B모 의원은 지난헤 9월 25일부터 3일간 열린 제288회 임시회에 9월 23일부터 떠난 해외여행 때문에 3일간 임시회를 불참한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덕성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B모 의원은 지난해 10월 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두달 전에 해외 일정이 잡혀 있어 갑자기 잡힌 임시회(추경 관련)는 빠져도 된다고 생각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언론을 통해 한 관계자는 "자신은 추경을 두고 해외여행 갈만큼 자신에게는 한 없이 관대하면서 다른 의원에게는 천륜을 저버리라고 하는 듯한 인식의 두 잣대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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