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서울시와 경관협정사업 시범 대상자로 선정돼 우이동 584번지 일대 2만8000㎡에 친환경 친화형 마을이 들어선다고 7일 밝혔다.

경관 협정사업은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주민들 스스로 자기 지역 경관을 가꾸어 나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자재해 주변 자연 경관과 쾌적한 주거지역을 보존, 인근 주민 삶의 질 향상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범 대상지는 지난해 11월 25개 전체 자치구 중 공모와 2차의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강북구 우이동이 선정된 이유는 이 지역이 삼각산과 대동천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입지조건을 갖추어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강북구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마을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친환경 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청은 지역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이동인근 주민이 모인 주민협의회(가칭)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경관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의 가옥에 옥상조경, 벽면녹화, 자연생태형 담장 설치, 자연 친화형 건축물리모델링, 에너지 절약시스템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지원된다.

또 마을 공동 마당 조성, 주민 모임 공간 마련, 담장 없애기 등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구청은 2010년 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잡고 올해 안에 사업 타당성조사와 주민의견수렴, 추진위원회 구성 등 사전 준비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강북구는 지난해 11월 인수동 능안골이 서울시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형 지구단위계획 시범사업지' 선정된 이후 한 자치구 안에 두 개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구청 관계자는 “강북구의 특성을 잘 살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