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장애인단체가 지난 4월말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구리시지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피해자 지적장애인 A 양은 오후 7시 50분께 구리시 상호저축은행 앞에서 7-1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빠와 함께 수택동 옥밭굴공원 인근에 도착했다.
이후 CU편의점에 들러 귀가하던 중 폐쇄된 식당 옆 오토바이 근처에서 한 남성이 A양의 옷을 잡아당기며 "자기 집에 같이 가자"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려 했다.
A 양은 "왜 이러세요"라고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만지려 했다.
A 양은 위협을 느껴 CU편의점으로 피신하려 했고, 남성이 보이지 않아 나무 옆으로 달려가 핸드폰으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가해 남성은 인근 가게까지 따라와 A양을 다시 만지려 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가게 사장이 보호해 줬다.
권미경 지회장은 "현재 피해자 식구 전체가 사건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단지 개인의 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장애인 전체의 공포와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엄정하고 단호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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