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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환경운동연합 4월 공공기관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을 의정부시에서 진행하였다.

이 조사는 환경운동연합이 전국의 공공기관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에 대한 조사는 4월 30일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점심시간 사이에 총 514명이 시청으로 들어왔으며 이중 38%인 197명이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시청으로 반입하였다.

놀라운 사실은 음료를 청사로 들고들어온 197명 중 193명이 플라스틱, 종이 등 1회용 컵을 청사 안에 반입한 것으로 조사되어 의정부시청의 음료 반입 인원 중 1회용품 사용률이 98%에 이르러 자원순환 정책에 솔선수범해야 할 의정부시와 공직자들의 환경 의식을 의심케 하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023년 1월 1일부터 청사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했고, 의정부시는 조례에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1회용품 사용 및 발생량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명시하였다.

환경부는 2025년 3월 19일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장이 1회용품 사용 금지 또는 반입 제한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였다.

의정부시도 “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1회용품의 사용 및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이에 필요한 사항 등을 개정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2024년 11월 22일 「의정부시 1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하였다. 또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시책으로 매주 수요일 1회용품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음료 반입자의 98%가 1회용품 사용이라는 조사 결과는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정부시와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이어갈 때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는 조례 내용대로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넘어 선도적으로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여야 한다.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동두천시, 포천시, 양주시, 연천군 등의 청사 1회용품 사용 현황을 월별로 계속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