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7월 1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UBC(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를 설명 하고 있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민선 8기 임기 4년 중 3년을 보낸 가운데, 초기 발표한 주요 공약들의 이행 수준이 B·C등급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B·C등급에 해당하는 지자체로 분류됐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 기준 78점 이하 수준이다.
이번 평가에서 경기도 내 13개 시가 83점 이상을 받아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지자체는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평택시, 고양시,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오산시, 시흥시, 의왕시, 파주시, 김포시 등이다.
또한 A등급(78점 이상 83점 미만)을 받은 시는 수원시, 성남시, 안산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화성시, 광주시, 가평군 등 9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정부시는 공약 중 일부만 추진 중이거나 보류된 사업이 총 33건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부진한 공약 이행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발표한 일부추진, 보류 사업은 총 33개로 우선 보류는 ▲어린이집 운영비 확대 지원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설치 ▲고령사회 대응센터 운영 ▲이동목욕차량 지원(어르신 방문목욕서비스 지원) ▲만가대 자동차 전용도로 나들목 개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 등 6건이다.
일부추진은 ▲호원권역 노인종합복지관 조기 건립 (호원권역 복합체육센터 내) ▲지하철7호선(장암~민락~포천) 적극 추진 ▲지하철7호선 자금역 신설 추진 ▲교외선 가능역 신설 추진 ▲장암~민락 수락터널 도로 개설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 ▲
송추길(가능동~양주) 확장사업 ▲호원동 <-> 자동차 전용도로 연결도로 개설 ▲용현산업단지~영석고 앞 도로 개설 ▲의정부3동 중랑천 차도교 설치 ▲녹양동 주민센터 확장 이전 추진 ▲현충탑 메모리얼파크 조성 ▲권역별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송추길 주변 군부대 이전 ▲용현테크노벨리 업그레이드 조성 ▲청년창업캠퍼스 설립(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농업인재단 설립 지원 ▲가능동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
스포츠파크 신규 조성(중랑천, 송산동) ▲파크골프장 확대 및 장애인 친화 파크골프장 조성 ▲축구장·야구장 신설 ▲스포츠바우처 제도 확대 실시 ▲미군 반환기지 체육시설 활용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로컬푸드 생산·유통 활성화 ▲부용천 환경 개선사업 ▲의정부역 센트럴파크 조성 등 27건이다.
특히 의정부역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의 경우, 당초 공원 조성에서 고층 컨벤션 건물인 ‘UBC 사업’으로 변경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 공약은 보류된 반면, 최근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이 도시공사 산하로 흡수·합병되면서 사실상 공약 폐기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이에 무비판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언론이 이를 비판하면 개선보다는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김동근 시장의 시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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