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가을에 들어선 10월 첫 주말 지난 4일, 5일 100만 시민의 도시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문화공원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열려 16만 방문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8도 42개 막걸리 제조업체가 참가하여 100여종의 막걸리와 전통주를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잔 하나를 들고 참가업체가 제공하는 시음용 막걸리를 음미하며 팔도의 이색 막걸리 향과 맛을 음미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준비해온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막걸리 한 사발에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꽃 피웠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팔도전통주 제조시연, 5020년 전 최초의 한반도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 홍보관, 가훈 써주기, 떡메치기, 고양 600년 주막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장,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외국인도 보였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의 한 원어민 교사는 “맥주축제인 독일 옥터버 페스트 보다 재미있는 축제”라며 감탄했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가 발굴된 고양시에서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열리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막걸리 원료인 쌀 소비를 확대하고 수출 저조와 외국 주류에 밀려 내수까지 침체된 막걸리의 소비 확대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하고 내년에 더 알찬 행사로 개최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고양시(시장 최성)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막걸리위원회(회장 윤주한)가 주관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는 고양시 대표 축제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주인 막걸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600년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산문화공원에서 매해 10월 첫째 주에 개최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