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화창한 날씨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7일, 5사단 제7895부대에서는 장병들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시간 소통, 화합의 날’ 행사로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부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중부전선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부모님을 위해 마련하였으며 장병들이 사용하는 피복, 총기, 부식, 통신 장비 체험과 생활관, 편의시설, 기타 활동 공간 견학 등 병영생활 전반을 둘러보며 장병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대는 단순히 아들의 얼굴만 보고 부대를 방문하는 시간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애대심과 가족애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전방 전망대 견학을 통해 아들들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점심 메뉴로는 요즘 사회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군대리아’를 준비하여 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였으며 또한 개방행사 이후에는 연천군에 위치한 수레울 아트홀과의 협의로 최신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가족과 장병뿐 아니라 더 나아가 부대와의 소통의 폭을 넓혔다.

부대를 방문한 김광희 일병 어머니는 “입대 전에는 덩치만 큰 아기인줄 알았는데 생활하는 모습 전반을 함께 보고 본인이 설명까지 해주니 이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대한의 건아로 태어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함께 고생하는 전우들과도 형제처럼 의지하며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더욱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부모님과 간담회’ 시간에서는 아들을 군에 보내고 많은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을 부모님들을 위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중대장들이 직접 응답하는 시간을 가져 부모님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강현 이병의 아버지는 “아들이 군에 입대한지 얼마 안되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내심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부대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중대장님이 궁금한 것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5사단 제7895부대 인사과장 박정훈 소령은 “이번 부대개방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터넷 카페나 SNS를 통해 부모님과 소통하여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