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정해주)은 8일 낮12시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하여 낙원웨딩홀(의정부 소재)에서 6.25 참전유공자 부부 10쌍의 무료합동 결혼식을 열었다.
 
나라를 위해 젊은 날을 희생하고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6.25참전유공자 부부 중 결혼60주년을 맞은 분들을 위해 의정부보훈지청이 오랜 기간 준비해왔으며, 올해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이제 백발이 된 이분들을 위로하고 그 공헌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황철승 웨딩스튜디오, 신우신협 의정부본점, 낙원웨딩홀, 행복나눔 꽃집, 라뷰티, 경민대학교 뷰티스킨학과, 포천국악협회, 광운대 학군단, 한국문화예술교육연구소,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의정부지부 등 지역사회․단체가 다양한 지원을 하여 이루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노인은 “아내가 결혼식을 못 올린 게 한이었는지 합성사진으로 결혼식사진을 주문한 적이 있다. 그게 너무 어색하고 속상해서 내 손으로 찢어버리고 언젠가 꼭 드레스를 입혀주겠노라고 약속했었는데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 보훈지청에서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열어줘 고맙고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정해주 지청장은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