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중학교(교장 선온규) Wee class에서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 및 우호적인 친구관계 향상을 위한 ‘친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또래상담 일일캠프’를 10월 9일에 신곡중학교 드림홀에서 실시하였다.

한글날에 실시한 이번 캠프는 친구관계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는 학생들과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 약 50여명이 참가했으며 참가학생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통하는 매우 유쾌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치유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또래상담자 학생들과 소외된 친구들이 8팀으로 구성되어 팀별 미션을 수행하거나 게임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는데 함께 협동하고 응원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이 그동안의 고민은 다 사라져 버린 듯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나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끝나고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에는 학교 주차장에 돗자리를 깔고 모둠별로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푸짐하고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삼겹살 파티가 이어졌다.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삼겹살을 친구들과 함께 구워먹으면서 서로 챙겨주고 먹여주는 모습은 가을 햇살 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맛있는 삼겹살 파티가 끝나고 이어진 2부에서는 친구들과 음악과 동작으로 친구들과 교감하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베토벤의 선율에 맞춰 몸과 몸을 맞대며 친구와 교감하는 경험은 흔히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으로 친구에게 마음으로 한 뼘 더 받아들여지는 듯한 느낌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는 친구와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 보기도 하면서 친구에게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또한 소외되었던 친구들끼리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프로그램이 마무리될 쯤에는 서로 아주 친한 친구가 되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3부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칭찬이나 희망을 전하는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고 마무리 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동안 칭찬을 받아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친구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친구의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는 경험이었다. 롤링페이퍼를 읽으며‘힘내!’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정말로 큰 용기가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친구에게 아낌없는 큰 박수를 쳐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친구들과 허물없이 즐겁게 뛰어놀고 즐기면서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이 다 사라진 느낌이었다. 이제부터는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내봐야 겠다’라고 말했다.

신공중학교 선온규 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서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친구를 찾고 많은 든든한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많이 마련해서 학생들이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