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평생학습실무협의회 15명 중 과반수가 넘는 12명이 공무원으로 구성돼 12일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평생학습실무협의회는 시의 '양주시평생학습 조례'에 따라 만들어지는 협의체로 민·관·산·학 각 분야에서 평생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 구성토록 조례 10조에 명시돼 있다.

민간부분 참여가 저조하다 보니 협의회의 공신력이 떨어지는 상황.

지난해 6월 협의회가 내놓은 '양주시 평생학습 추진 기본계획 연구 보고서'에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이 민간부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지만 일선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민자치센터의 경우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민간부분 보다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협의회에 민간전문가의 참여가 낮다 보니 민간부분의 자발적인 참여도 기대하기 어려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양주시 모 단체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A씨(46세)는 “시가 기왕에 평생학습 실무협의회 위원을 구축하려면 다양한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신력을 확보 해야 한다"며 "민간의 아이디어를 관이 효율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