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년인사회가 열린 경기북부지역에서 김문수 지사가 정부 일자리 창출 일환인 청년인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해명자료를 내놓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지난 8일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청사에서 열린 북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지사는 “경제는 대통령이나 정부, 도지사가 살리는 게 아니라 기업이 살리는 것” 이라며 “아주 간단하고 원론적인 것”이라 운을 뗐다.

이어 김지사는 “대졸자 90%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달에 110만원을 주고 11월까지 일하게 한다고 실업이 해소되겠느냐”며 “청년인턴제는 진정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좀 더 합리적·현실화를 주장했다.

또 “아무리 보고서를 잘 만들어도 대통령이 밑바닥 상황돌아가는 것까지는 알기 어려울 거라 본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이어 “세계 500대 기업중 싱가포르엔 다 몰려 있으나 한국은 고작 263개가 와 있고 이마저 외국으로 다 나가고 있다”며 “기업인을 죄인으로 만드는 규제를 풀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지난 9일 경기도는 김지사의 발언에 대해 “도지사 발언은 항구적 일자리 창출은 궁극적으로 기업에 있으므로 기업에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과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에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행사를 주최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노시청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논란이 됐던 김문수 지사의 일제 식민지 발언에 대해 공감 의견을 언급했다.

노회장은 “일제 식민지 관련 얘기에 매우 공감한다”며 “쓰라린 일제 식민지 역사는 민족이 강해지는 계기가 됐고 열강의 눈치나 보던 나라가 이제는 각종 컨텐츠와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강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노회장은 “10년전 IMF 위기가 기업의 충격 흡수 능력을 제고시켜 세계 경쟁력을 높였고 이번 금융 위기도 기업이 일취월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