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동주민센터는 지난 10일 덕양구 동산동에 소재한 밥할머니 공원에서 시민, 관련기관장, 후손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회 밥할머니 추향제를 개최했다.
 
밥할머니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전쟁 시 병사들에게 주먹밥과 군량미를 나르며 활약한 여성의병으로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선조 때 제작된 석상이 2006년 고양시 향토문화재 46호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추모제례를 지내고 있다.
 
올해 추향제에는 승려들의 바라춤을 시작으로 하여 전통적인 유교방식으로 제례행사를 치렀으며,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밥할머니의 명성에 맞게 방문객에게 국밥과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김형만 밥할머니 보존위원회 회장은 "밥할머니의 헌신과 애국정신이 밥할머니 추향제를 통해 후손 대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밥할머니 공원이 삼송지구 주민과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